글 작성자: 만렙개발자

아이패드 미니5와 사용하는 블루투스 무선 키보드 OA KB-100 리뷰입니다.

(직접 구매하고 작성하는 리뷰입니다.)

 

아이패드 미니5와 사용했을 때의 크기 비율

 

최근에 티스토리 블로깅을 열심히 하기 위해 들고다니기 불편한 노트북에서 아이패드 미니와 블루투스 키보드를 사용해야겠다고 다짐하고 여러 키보드들을 둘러보았습니다. 기계식 키보드도 생각해봤지만, 갖고 있는 것이 아이패드 mini인데 뭔가 크기 비율이 너무 안맞는 것이 아닌가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찾게된 OA KB-100 키보드! 가격이 그렇게 저렴하지는 않지만, 크기도 적당하고, 무게도 얼마 안나가고, 특히 접히는게 너무 좋은 것 같아서 구매를 했습니다. 구매하고 펼쳐보니 생각보다 잘 고정되고 좋은 구조인 것으로 느껴집니다. 주변 사람들도 이 키보드를 보면 탐내기도 합니다. 화면이 세워지는 각도도 좋고, 세워진 것이 불안정하지도 않습니다. 그런데 사용해보면서 경험한 불편한 점 3가지를 언급하고자 합니다.

 

첫번째는 키보드에 있는 경첩입니다. 접기 위해서는 필수적인 것이라 생각되기는 합니다. 하지만, caps와 shift 사이, g와 b 사이, enter와 shift 사이에 있는 철 재질의 경첩은 날카로워서 혹시라도 긁혀서 상처가 날 까봐 걱정이 됩니다. (코딩하는 사람에게 손가락의 소중함은...) 실제적으로 아직까지는 긁혀본 적이 없기는 합니다. 그 위치가 긁힐 정도로 움직여지는 방향이 아니기 때문에 이렇게 설계한 것인가 싶기는 합니다. 하지만, 그래도 이런 디테일한 마감 처리가 아쉬웠습니다.

 

엔터키와 쉬프트키 사이의 경첩

 

두번째는 펼침 구조에서 생기는 문제입니다. 펼쳐지고 고정할 수 있는 tick? 이라고 할까요, 물리는 것?이 없습니다. 그래서 상 위에서는 잘 고정이 되지만, 무릎에 놓는다거나 하는 것은 불편합니다. 평평한 곳 위에서만 사용이 가능한 단점이 있습니다.

 

 

마지막은, (iOS기준) 한영 변환이 느립니다. 한영 변환 때문에 부수적으로 오는 문제인진 모르겠지만, 타이핑이 끊기는 경우가 좀 있습니다. 제가 타이핑이 좀 빠른건지(부심?) 씹히는 경우들도 있고, 그렇게 씹히거나 딜레이되는 상황이 오면 키가 여러번 입력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예를들어 스페이스바를 한번 눌렀지만 여러번 눌러 점이 찍힌다던가 *을 쓰는데 ***이 된다던가.... (제 타이핑의 문제라기에는 이런 것을 너무 자주 경험합니다)  특정한 상황(블루투스 간섭을 할 수 있는 스마트폰이 옆에 있는 경우)에만 나타나는 것 같아서 수정합니다.

 

사실 위의 두 단점은 접는 구조를 만들어내기위한 trade-off로 생각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마지막 단점은 저에게는 좀 크리티컬했습니다. 평상시에는 그렇게 끊기는 느낌은 잘 안드는데, 한영변환을 빠르게 전환하다보면 (전문 용어를 사용하기에 전환이 빈번합니다) 나타나는 연결의 불안전성이 제게는 너무 불편합니다.

 

정리해보자면,

 

장점

1. 접는 방식 (휴대성) - 별 5개 중 5개

2. 가벼운 무게 (휴대성) - 별 5개 중 4.5개

3. 자동 연결 (사용성) - 별 5개 중 4개

 

단점

1. 경첩의 날카로움

2. 책상에서만 사용이 가능함

3. 빈번한 한영변환에 따른 연결의 불안정성이 있음

4. 경우에 따라 latency 혹은 입력오류가 있음 (충전중, colab 환경)

 

다른 제품에서 단점이 어느 수준인지는 모르겠으나, 휴대하고 다니면서 사용하기는 좋습니다 :)

 

*** update 2019_10_31

1. 블루투스 연결의 불안정성은 스마트폰이 옆에 있는 경우 극심하게 나타나는 것으로 발견

2. 구글 도큐먼트 (문서) 어플리케이션에서 caps 로 한영키가 작동하지 않음 (커멘드 + 스페이스 였던 것 같아요)

 

*** update 2020_01_30

1. 충전중에 키보드 입력에 latency가 발생할 때가 있음

2. 최근 colab으로 개발하는데, 한글이 제대로 입력이 안됨ㅠ 밀려서 입력됨